누구나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바닷가 절. 스물넷 유빈은 돈 좀 빨리 갚게 해달라고 빈다. 공고를 졸업하고 친구 소개로 사기를 당해 떠안은 빚을 갚기에는 4년을 공장에서 주야 2교대로 일해도 역부족이다. 남은 방법은 하나,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는 것이다. 민영, 혜성과 함께 옛 친구들을 찾아 나선 유빈.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시간은 선반을 돌리고 용접을 배우던 교실로 거슬러 오르고, 웃기지만 어딘지 씁쓸한 여정이 시작된다.공고My Class2026김정근서독제 2026본선 장편경쟁
저마다의 사연으로 법정에 선 소녀들. 쉼터로 보내진 아이들은 세상으로부터의 보호와 격리 속에서도 안도하지 못한다. 꺼지지 않는 불안은 다툼과 자해, 일탈로 이어지고, 길거리, 법정, 쉼터, 소년원을 쳇바퀴처럼 맴도는 어린 시지프스들.지금 얘기해도 돼요?Can I Talk to You?2026이승준서독제 2026본선 장편경쟁
태영과 주미는 오랫동안 운영하던 작은 가게를 폐업했다. 큰돈을 벌지는 못했고 약간의 빚도 남았지만, 감당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두 사람은 오히려 오래 신경 쓰이던 일을 내려놓은 듯한 홀가분함을 느낀다. 태영은 당분간 배달일을 하며 다시 살아갈 방법을 모색한다. 먹고사는 문제는 어떻게든 살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 여기며, 그는 생존 너머의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한다. 그러는 사이 두 사람에게 아이가 태어나고, 삶은 어느새 육아의 시간 속으로 흘러간다.사랑의 지평선 너머로Beyond Love's Horizon2026박송열서독제 2026본선 장편경쟁
4세 고시, 7세 의대반 (얼음!) 얼어붙은 아이들의 시간을 깨운다. (땡!) 하교 시간, 교문 앞 부모들 사이에서 일곱 명의 1학년을 기다리는 마을방과후 교사 ‘소라’가 있다. 아이들은 소라와 함께 공동육아 ‘도토리마을방과후’로 향한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수학과 영어 대신 일상을 배운다. 함께 쓸 수건을 개고, 그릇을 씻고, 같이 놀이를 만든다. 수시로 친구와 다투고 화해하며, 아이가 아이답게 놀면서 자란다. 입학한 지 백 일째 되는 날, 형님들이 열어 주는 백일잔치. 1년 뒤, 2학년이 된 아이들은 새 1학년의 백일잔치를 준비한다. 불안으로 내몰리는 이 사회, 아이도 어른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바나나 얼음땡!바나나 얼음 땡Banana Freeze Tag! : The Hundredth Day Party2026황다은, 박홍열서독제 2026본선 장편경쟁
주영은 사라진 아버지와의 기억을 찾아 사라져 가는 마을을 기록하게 되고, 사라진 기억을 찾던 중 잊히지 않는 기억의 한 조각을 재구성한다. 어린 시절 겪은 폭력의 기억 중심에 있는 어머니를 찾아가 인터뷰를 하고, 10년간 실종되었던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죽고만 싶었던 아버지와 살고만 싶었던 어머니. 그 사이에서 ‘생존하기 위해’ 기억을 지웠던 주영은 ‘살기 위해’ 과거를 현재 속에서 해석하고 마음의 구조를 탐색하며, 고통이 곧 희망의 도구임을 그려 간다.소리그물Soundweave2026윤주영서독제 2026본선 장편경쟁
권태로운 나날을 보내던 교수 손영모는 학생 류호근을 주인공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기로 한다. 어느 토요일, 리허설이 난항을 겪자 영모는 돌연 촬영 중단을 통보한다. 분노한 호근은 납득할 이유를 대기 전까지 집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두 사람은 그렇게 한 공간에서 24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다.방향감각Sense of Direction2026손영모서독제 2026본선 장편경쟁
한 아이가 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한 남자를 상상한다. 그는 악당이다. 교회를 잃고 물과 전기마저 끊긴 방에 홀로 남은 전직 목사. 죽기로 마음먹은 여름밤, 그는 칼을 품고 쓰레기봉투를 든 채 집을 나선다. 그러나 쓰레기로 넘치는 도시에는 버릴 곳조차 없다. 맨발로 밤의 골목을 헤매던 그는 낯선 사람들과 얽히고, 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그 아이를 만난다. 아이는 오늘 밤 부모와 여행을 떠날 거라며, 집에 두고 온 물고기에게 먹이를 달라고 부탁한다. 남자는 아이가 알려준 주소를 찾아간다.노바디 느와르Nobody Noir2026동이향서독제 2026본선 장편경쟁
2024년 12월,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 한국 사회는 또다시 좌우로 갈라져 극심한 혐오와 폭력을 일삼는다. 우리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이 혐오의 감정을 찾아보고 싶었다.비대면의 시간Dark Beginnings2026문정현서독제 2026본선 장편경쟁
은우, 승우, 윤영은 승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 만에 그의 흔적을 찾아 철원으로 향한다. 추운 겨울, 승우가 살았던 옛 공간을 둘러보며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린 시절의 추억부터 어머니와 함께 보았던 기묘한 존재들의 이야기까지. 마침내 도착한 한탄강, 얼어붙은 강줄기를 따라 한참을 걷던 승우가 멈춰 서서 이곳이 아버지를 뿌린 곳이라 말한다. 황량한 나무와 바위, 그리고 얼어붙은 강물 위에 세 사람의 시선이 머문다. 자살사별자 자조모임을 끝내고 돌아온 은우는 모임에서 썼던 유서를 남자친구 희만에게 들킨다. “왜 내 이야기는 없냐”며 화를 내는 희만 앞에서 은우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독립한 윤영의 이사를 돕던 승우는 어머니와 연락을 끊었다는 윤영의 말에 묘한 이질감과 불편함을 느낀다. 철원에 다녀온 후 그는 가족들에게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고 싶다. 하지만 없었던 일인 것처럼 살았던 10년의 세월 때문인지 곧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에게조차 고백하지 못하고 시간은 흘러간다.당신을 위한 것은 아닌Not for You2026신동민서독제 2026본선 장편경쟁
전업과 이사, 임신으로 혼란을 겪던 30대 회사원 은주는 선배 창호의 제안으로 정읍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자연과 사람, 생명이 어우러진 정경을 접하며 한 달간의 농번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베일러BALER2026오세현서독제 2026본선 장편경쟁
소설가 해주는 추리소설을 준비 중이다. 주인공인 탐정을 아직 정하지 못해서 마음이 복잡한 와중에 갑자기 파도처럼 과거의 인연들이 들이닥친다.모종의 탐정Some Detective2026김미영서독제 2026본선 장편경쟁
새벽 4시, 우리는 물안골 스퍼 페티 5611호라는 이름의 소가 도살되러 가는 길을 따라간다. 이후 여러 지역의 축산업 현장에서 동물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과 죽음에 대해 한 동물운동가와 대화를 나눈다.하나하나의 세계Each and Every World2026장윤미, 이수유서독제 2026본선 장편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