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가 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한 남자를 상상한다. 그는 악당이다. 교회를 잃고 물과 전기마저 끊긴 방에 홀로 남은 전직 목사. 죽기로 마음먹은 여름밤, 그는 칼을 품고 쓰레기봉투를 든 채 집을 나선다. 그러나 쓰레기로 넘치는 도시에는 버릴 곳조차 없다. 맨발로 밤의 골목을 헤매던 그는 낯선 사람들과 얽히고, 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그 아이를 만난다. 아이는 오늘 밤 부모와 여행을 떠날 거라며, 집에 두고 온 물고기에게 먹이를 달라고 부탁한다. 남자는 아이가 알려준 주소를 찾아간다.노바디 느와르Nobody Noir2026동이향서독제 2026본선 장편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