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갤럭시맨’의 보조PD인 현지는 무명 배우인 남자친구 지현과 서울의 빌라촌에서 불안정한 동거 생활을 하고 있다. 의료대란 사건으로 세상이 어수선한 가운데, 현지는 재건 수술 전문 성형외과 의사로서 소신을 지키던 아버지 동건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마주한다. 막막한 현지 앞에 어느 의문의 여성이 나타나면서, 현지는 아버지와 여성의 관계를 의심하며 진실을 알고자 한다. 한편, 지현은 배우로서 인생을 걸 만한 대형 영화 오디션의 기회를 얻는다. 지현의 부모님은 고향 춘천에서 고물상을 운영하며 가끔은 소란스럽지만 대체로 화목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어머니 경자가 예상치 못한 시한부 암 판정을 받으면서 지현은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철없는 아버지, 불친절한 응급실, 그리고 불투명한 미래. 과연 지현은 이 중요한 꿈의 오디션을 통과할 수 있을까? 삶과 죽음이라는 불가항력의 사건 앞에서, 지현과 현지는 어머니의 병상을 지키며 깊은 철학적 고민과 감정적 혼란에 빠진다. 존재와 상실, 필연과 우연, 찰나와 영원, 그리고 현실과 환상이 대칭처럼 펼쳐지는 시간 속에 놓인 두 사람. 가족을 중심으로 엮인 다양한 인물들의 관계 속에서, 지현과 현지는 사랑과 이해를 통해 서로를 지탱하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