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의 모래사장은 늘 같은 자리에 있던 풍경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곳의 노인들은 지금과 다른 은빛 모래를 기억한다. 그 모래는 바뀌었고, 바뀌었다는 사실마저 지워졌다. 영화는 영국 해군의 해도, 식민지 홍보 전단, 군용 항공 사진, 현대의 관광 엽서를 따라가며, 지금의 해운대라는 장소가 외부의 시선이 골라온 이미지의 퇴적임을 드러낸다.은빛의 자리Where the Silver Fades2026김미산서독제 2026페스티벌 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