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의 온도
Bone Temperature
Korea | 2026 | 22min | Color | Fiction | 15
시놉시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2026)
뼈가 시린 겨울, 성공을 위해 키 수술을 결심한 아역배우 출신의 경훈이 수술실에 도착한다. 잠시 뒤 연인 해나가 수술실에 찾아오고 경훈의 다리에는 일리자로프 장치가 박힌다.
자료 출처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2026
프로그램 노트 (정동진독립영화제 2026)
아역 시절의 키에 갇혀버린 21살 배우 경훈. 주인공이 되겠다는 열망 하나로 뼈를 부러뜨려 다리를 늘리는 끔찍한 수술을 결심한다. 수술의 공포 앞에서 연인 해나를 부르는 경훈과, 마지못해 달려왔지만 어느새 TV 속 화려한 가수를 향해 미묘한 시선을 던지는 해나. 다리뼈가 물리적으로 늘어나는 고통의 시간 동안, 두 사람의 관계에는 돌이킬 수 없는 서늘한 균열이 스며든다. 수술비를 재촉하는 의사나 마취 없이 진행되는 수술 등 기괴한 상황이 빚어내는 소소하고 기형적인 코미디는 오히려 이들의 비극을 더욱 건조하고 쓸쓸하게 부각시킨다. 감독은 이를 두 다리를 얻고 모든 것을 잃은 '현대판 인어공주'의 비극으로 치환한다. 욕망을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했지만 결국 사랑을 잃어버린 남자. 피 냄새마저 얼려버릴 것 같은 수술실의 한기, 길어진 다리로 걷는 꿈, 그리고 깊은 밤 마주하게 되는 서늘한 '뼈의 온도'는 성공과 욕망을 위해 자신의 원형을 훼손한 현대인들의 상실감과 고독을 탐미적인 미스터리로 구현한다. 모던하고 세련된 미장센은 세기말적인 분위기를 소환하고 기형적인 블랙 코미디를 결합해 <뼈의 온도>만의 독보적인 무드를 완성한다. 그리하여 관객에게 잊지 못할 지독하고 매혹적인 여운, 환상통을 남긴다. -조계영 (제28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선정위원)
자료 출처 : 정동진독립영화제 2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