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 2025 | 다큐멘터리
2001년 예테보리 시위 충돌을 계기로 창설된 스웨덴의 특수 경찰 부대 '대화 경찰'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이다. 이들은 총 대신 말과 인내심만을 무기로, 이슬람 혐오 집회, 코란 소각, 기후 시위 등 갈등의 최전선에 선다. 시위대와 경찰 조직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지만, 민주주의를 믿는 사람이 줄어드는 시대에 '대화'는 끊임없이 실패의 위기에 놓인다. 감독은 대화 경찰 부대의 일상을 통해 표현의 자유와 관용의 역설을 정면으로 질문하며, 대화로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지난한 일인지를 담담하게 포착한다. “누구나 표현의 자유가 있다는 건 늘 염두에 두고 있어요” 총과 방패 대신 오직 말과 인내심만을 무기 삼아 첨예한 사회적 갈등의 최전선에 서는 이들이 있다. 〈다이얼로그 폴리스〉는 2001년 예테보리 시위 충돌을 계기로 창설된 스웨덴의 ‘대화경찰’의 일상을 밀착하여 조명한다. 이들은 이슬람 혐오 집회, 코란 소각, 기후 시위처럼 첨예한 가치관이 대립하는 현장에서 위태로운 중재자 역할을 도맡는다. 그러나 상호 신뢰가 무너지는 분열의 시대 속에서, 표현의 자유와 치안 유지 사이의 딜레마를 조율하려는 소통의 시도는 매번 실패의 위기에 부딪힌다. 현장의 긴박한 상황과 인물들의 내밀한 고뇌를 유기적으로 교차시킨 편집의 리듬은 대화로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사수하려는 이들의 지난한 투쟁을 관객에게 생생하게 체감시킨다. (최재혁 영화평론가)
자료 출처 : KOBIS,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