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 2024 | 다큐멘터리
1958년부터 1989년 사이, 스웨덴 공영 방송 SVT가 남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도 기록은 독보적인 가치를 지닌다. SVT 특파원들은 분쟁 지역에 상주하며 일상의 풍경부터 국제적 위기 상황까지 모든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예란 후고 올손 감독의 신작은 이 방대한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이스라엘 국가의 부상과 독립을 향한 팔레스타인의 투쟁을 엮어낸다. 야세르 아라파트의 뉴스 커버리지와 스웨덴을 방문한 이스라엘 외무장관 아바 에반의 인터뷰 등, 최초 방영 이후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귀중한 독점 아카이브 영상들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는 역사를 알아요, 알아야 할 것은 안다고요 ” 스웨덴 공영방송 SVT가 1958년부터 1989년까지 방영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역사를 방대한 아카이브 영상으로 되짚는다. 뉴스, 현지 인터뷰와 탐사보도 등의 자료를 엮은 이 다큐멘터리는 이스라엘 건국 초기부터 중동 분쟁의 주요 사건을 따라간다. 신생국 이스라엘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던 초기 보도는 점차 점령과 난민, 팔레스타인 저항운동으로 시선을 옮긴다. 푸티지마다 방송 시기와 프로그램 정보, SVT의 기록 체계가 챕터처럼 표시되는데 해설을 중심에 두지 않고 당시 실제로 방영되었던 영상을 연대기적으로 배열한 것이 특징이다. 작품은 분쟁의 역사를 다루는 동시에, 그 역사를 스웨덴의 공영방송이 어떤 언어와 이미지로 전달해왔는지를 보여준다. (유선아 영화평론가)
자료 출처 : KOBIS,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