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노르웨이 | 2025 | 코미디, 멜로, 로맨스
*영화 상영 종료 후 인터뷰 영상 상영이 있습니다. 출연: 리사 랑세트(Lisa Langseth) 감독 진행: 정재현 씨네21 기자 정신과 평가 센터 '케어'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심리학과 학생 요한네스. 그는 이곳의 진단 중심 시스템에 의문을 품던 중 퍼포먼스 아티스트 라켈과 함께 환자들을 위한 비정통적인 '댄스 클럽'을 만든다. 클럽의 목적은 단순한 치료가 아니라, 환자들이 자신에게 고통을 준 대상과 마주하며 단체 퍼포먼스를 펼치는 일종의 감정적 해방 실험이다. 처음엔 소규모 모임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확장되면서 요한네스는 이를 통제하기 어려워진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라켈과 사랑에 빠지며 감정과 책임 사이에서 혼란에 빠진다. 영화는 이 과정을 통해 진단 중심의 의료 시스템과 이윤화된 정신 건강 산업을 풍자적으로 비판한다. 동시에 인간의 불완전함과 연대의 가능성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남들 시선에 신경 쓰지 않아야 자기 생각이 들리기 시작하죠” 심리학도 요한네스는 진단과 이윤 중심으로 규격화된 병원 시스템에 의문을 품고, 퍼포머 라켈과 함께 환자들을 위한 댄스 클럽을 조직한다. 이곳에서 춤은 단순한 임상 치료의 영역을 넘어 스스로를 억눌렀던 고통의 대상과 대면하는 신체적 저항의 언어로 기능한다. 그러나 제도적 경계를 이탈해 집단적인 소요로 번지는 몸짓은 요한네스마저 제어할 수 없는 혼란을 야기하는 동시에 시스템의 관리와 신체의 해방 사이의 윤리적 딜레마를 노출한다. 영화는 통제 불가능한 육체의 역동성을 통해 자본화된 의료 권력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동시에, 규격화된 진단명으로 재단할 수 없는 인간 본연의 수행적인 연대를 짚어낸다. (최재혁 영화평론가) *
자료 출처 : KOBIS,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