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 동안 한국의 야생화를 기록해 온 사진작가 김정명. 꽃을 향한 한 사람의 깊고도 긴 사랑을 따라가는 이 이야기는, 그가 평생에 걸쳐 담아온 사진들과 함께 펼쳐진다.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며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는 그는, 병마와 싸우는 순간에도 여전히 다음 꽃을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선다.
20년 가까이 패션 업계에서 일하고 다큐멘터리로 전향한 저는, 저보다 훨씬 오래 열정을 좇아온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김정명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인터뷰를 2주 앞두고 그는 말기 암 진단을 받았지만, 4테라바이트의 작업물 앞에서 아무런 후회가 없다고 했습니다. [감독 이유현]
40년간 야생화를 찍은 사진작가 김정명의 삶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펼쳐진다. 그가 찍은 150만 장의 스틸 사진이 타임랩스 비디오로 재현되어 스톱모션 캐릭터와 조화롭게 결합된다. 그 위에 김정명의 보이스오버가 얹힌다. 지극히 아름답고 고유한 세계가 안기는 간결한 행복. (강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