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순영이는 시골에서 올라온 여성노동자이다. 이야기는 순영이의 회상으로 시작된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순영이는 고생하는 어머니와 공부하는 오빠, 동생들을 위해서 17살에 구로공단의 의류공장에 취업한다. 미싱사를 꿈꾸며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을 악착같이 견디는 한편, 지겨운 공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혼을 꿈꾼다. 드디어 순영이는 미싱사가 되고, 인근 공장의 노동자 성수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돈을 아끼기 위해 동거를 시작하고 꿈같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순영이가 임신하자 성수는 돌변한다. 순영이는 혼자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성수에게 매달리지만 둘의 관계는 더욱 악화된다. 결국 순영이는 다시 공장으로 돌아간다. 주체적인 삶을 향하여...
여성노동자의 건강한 성, 연애, 결혼관 정립을 주제로 제작된 작품이다. 1987년 창립된 한국여성노동자회(1992년 서울여성노동자회로 개칭)가 제작했으며, 1980년대 당시 상영에 사용된 슬라이드를 디지털 스캔해 복원한 버전이 이번 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순영이의 사랑이야기〉(낭독 공연)
본 상영은 1987년 당시 원본 슬라이드 217장 중 현존하는 215장을 디지털 스캔해 복원한 무성 영상으로 진행됩니다. 당시 녹음 테이프로 재생되었던 대사를, 이번 상영에서는 원본 대본을 바탕으로 한 배우이자 공연 창작자 서영주의 라이브 낭독 연기로 선보입니다.
라이브 낭독: 서영주 (배우, 공연 창작자)
디지털 스캔: 서영걸(사진작가), 아시아프레스
영상 편집: 김주연 (감독)
복원판 제작: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여성노동자회
자료 출처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