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도성장기에 조성된 후 50년의 세월이 흐른 타마 뉴타운. 햇살이 쏟아지는 공원과 끝없이 이어질 듯한 주택 단지에는 온화하고 풍요로운 시간이 흐른다. 어느 봄날, 생일을 맞은 치즈는 친구에게서 온 이사 엽서를 손에 들고 거리를 걷는다. 가스 검침원 사나에는 행방불명된 노인을 찾아 나선다. 대학생 하츠는 세상을 떠난 친구가 남긴 사진 현상권을 들고 친구의 어머니를 찾아간다.각기 다른 이유로 거리를 소요하는 세 여성은 곳곳에 쌓인 기억들과 마주하며, 저마다 알지 못하는 누군가를 생각하며 상념에 잠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