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제이콥스(1933–2025)는 미국 전후 실험영화사의 핵심적인 영화작가이자 퍼포먼스 예술가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한스 호프만에게 회화를 배웠으며, 1955년부터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잭 스미스를 비롯한 동료 예술가들과 작업하며 뉴욕 언더그라운드 영화의 형성에 참여했고, 파운드 푸티지의 급진적인 재구성과 영사 퍼포먼스, 3D 시각 실험을 통해 영화 이미지와 관람 행위의 조건을 끊임없이 탐구했다. 주요 작품으로 〈블론드 코브라〉(1963), 〈톰, 톰, 피리 부는 사람의 아들〉(1969), 〈소멸하는 별빛〉(1957–2004) 등이 있다. 오랜 동반자이자 공동 작업자인 플로 제이콥스와 함께 ‘신경시스템’과 ‘신경 환등기’로 불리는 영사 퍼포먼스를 발전시켰으며, 1969년 빙엄턴 뉴욕주립대학교에 영화학과를 설립해 여러 세대의 영화작가들을 가르쳤다.
자료 출처 : 서울국제시네미디어페스티벌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