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잃은 사노는 친구 미야타와 함께 5년 전 아내와 처음 만났던 이즈의 해변 마을을 다시 찾는다. 사노는 아내와의 추억을 찾듯 아내가 잃어버린 빨간 모자를 찾아 헤매지만, 이미 시간이 흘러 아무것도 찾을 수 없다. 영화는 사랑이 시작되던 여름과 상실감으로 가득한 현재를 교차하며 보여주면서 사랑과 상실에 대한 감정의 흐름을 잔잔하게 그린다. 일상의 미세한 균열과 재회를 집요하게 포착해온 이가라시 코헤이 감독의 세 번째 영화이며, 변성현 감독의 최신작 <굿뉴스>에서 적군파 조직원 아스카 역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야마모토 나이루의 사랑스러운 반전 매력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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