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비극적인 자살 현장을 목격한 남자 ‘프록터’가 현장에 남겨진 비디오카메라를 발견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는 카메라에 녹화된 타인의 마지막 순간을 집요하게 되감아 보며, 이름 모를 죽은 이의 삶을 재구성하는 데 몰입한다. 렌즈라는 프레임을 통해 타인의 사생활과 자신의 고립된 내면이 충돌하는 과정을 서늘하게 담아낸 이 작품은, 제56회 에든버러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영국 단편영화상을 차지하며 요아킴 트리에 감독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다. 그의 또 다른 두 개의 단편 <피에타>(2000), <스틸>(2001)과 함께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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