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킹시네마 - [영화&여성] 고백에서 기록으로
연분홍치마(김일란, 권오연) × 정지혜(영화평론가)
여성의 경험을 영화로 기록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한 여성이 자신의 몸과 시간을 직접 말하기 시작할 때, 영화는 그 고백을 어떻게 받아 안고, 어떻게 기록으로 옮겨낼 수 있을까. 무주산골영화제는 올해 토킹시네마에서 이 질문을 던지려고 한다.
이번 토킹시네마에서는 코스타리카의 신예 안토넬라 수다사시 푸르니스 감독의 다큐픽션 <타오르는 몸의 기억들>(2024)을 상영한다. 한 여성이 자신의 몸과 욕망, 그리고 침묵 속에 묻혀 있던 기억들을 직접 말하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 영화는, 사적인 고백이 어떻게 영화적 기록으로 변환되는지를 가장 섬세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2024년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서 첫선을 보인 후 전 세계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영화 상영 후에는 한국 여성주의 다큐멘터리 제작 집단 ‘연분홍치마’의 김일란, 권오연 감독, 그리고 영화평론가 정지혜가 자리를 함께한다. <레즈비언 정치 도전기>(2009), <두 개의 문>(2011), <공동정범>(2018), <너에게 가는 길>(2021), <애디와 앨리스>(2025) 등의 다큐 작업 등을 통해 한국 사회의 여성, 소수자의 목소리를 영화로 기록해 온 연분홍치마의 김일란, 권오연 감독과 동시대 영화의 흐름 속에서 자기만의 비평작업을 계속해 온 정지혜 평론가의 통찰과 함께 여성의 경험을 기록하는 영화의 의미를 함께 짚어보는 깊이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자료 출처 : 무주산골영화제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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