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역사를 연구하는 남자는 아내와 소박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하지만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다음 날,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고 그 충격으로 목소리마저 잃게 된다. 어느 날 혼령이 되어 찾아온 아내와 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남자. 결국 그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법을 터득한다. 영화는 상실의 순간으로 둘러싸인 남자의 슬픔을 모호한 이미지와 외화면 사운드, 몽골의 전통 창법인 '흐미' 등을 이용해 형상화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검은 여름>(2019)으로 장편 데뷔한 이원영 감독의 연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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