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끼리 직접 유치를 뽑으려 한다. 겁쟁이 마리는 싫지만, 언니가 미끼로 내건 피자의 유혹은 참기 힘들다. 문고리에 실 묶기, 문짝 쾅 닫기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빠지는 건 젖니가 아니라 마리의 멘탈 뿐. 이마는 점점 더 벌겋게 부어오르고, 실패할 때마다 언니의 작전은 더 기상천외하다.
문짝 쾅 닫기를 시전해도 빠지라는 젖니 대신 마리의 멘탈만 털리고, 이마는 벌겋게 부어오를 뿐. 하지만 피자를 향한 원초적 열망과 공포 사이에서 갈등하는 마리와 기상천외한 트랩을 설계하는 언니의 순수한 진지함은 그 자체로 완벽한 슬랩스틱 코미디다. 영화의 필살기는 귀여운 방구석 일상극이 'B급 무협 판타지'로 돌변하는 클라이맥스에서 폭발한다. 조명과 앵글이 비장하게 바뀌는 순간, 80년대 홍콩영화 의 아날로그 정서와 주성치의 를 떠올리게 하는 뻔뻔하고 당당한 장르적 쾌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바쁜 엄마 대신 동생을 돌보며 책임을 다하려는 언니의 사랑과 그 언니를 믿고 따르는 동생의 마음이 이 귀여운 활극을 오롯하게 지탱한다. 는 한국 독립단편 씬에서는 보기 드문 작고 매운 '액션 영화'의 탄생이자, 두려움을 이겨내고, 사랑과 믿음으로 한 뼘씩 성장했던 빛나는 유년 시절에 바치는 울트라 노블 슈퍼 디럭스…한 헌사다.
아이들끼리 직접 유치를 뽑으려 한다. 겁쟁이 마리는 뽑기 싫지만, 언니가 미끼로 내건 피자의 유혹은 참기 힘들다. 문고리에 실 묶기, 문짝 쾅 닫기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빠지는 건 젖니가 아니라 마리의 멘탈 뿐. 이마는 점점 더 벌겋게 부어오르고, 실패할 때마다 언니의 작전은 더욱 기상천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