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고등학생 우정은 집을 떠나 타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교에 다니고 있다. 그는 여름방학에 휴가를 받아 집에 가고 싶다. 집에서는 벌써부터 언제 오냐, 뭘 먹고 싶냐, 차표는 예매했냐며 그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사장은 휴가를 줄 것 같지 않다. 직원들이 모두 여름 휴가를 요구한다면서 ‘모두 휴가 가면 마트는 어떻게 운영하느냐’는 입장이다. 하지만 누군가를 잡아다 준다면 휴가를 주겠다고 한다. 얼마 전부터 마트에 토마토를 던지는 사람이 있었는데 마침 범인이 CCTV에 찍혔다고. 범인은 교복 차림의 여고생(이도)이다. 우정은 우연히 용의자와 마주치고 뒤쫓는다. 우정은 휴가를 얻기 위해 시작된 짧은 여정에서 유혹에 넘어가기도 하고 혼돈에 빠지기도 하지만 타인의 마음에 공감하게 되면서 뭔가를 감행하기로 한다. <토마토 던지기>는 연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경로를 따라간다. ‘연대’라니, 그 무겁고 진지한 이야기를 두 고등학생의 이야기로 전한다. 풋풋하기에 더욱 아리다.
-이란희 (제28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선정위원)
자료 출처 : 정동진독립영화제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