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의 소원, 내 영화가 영화제에 초청받아서 GV를 해보는 것. 오직 영화 만들기에 매진하며 골방에서 생활하던 영화감독 종수가 생을 마감하는 그 순간에 소원이 현실이 되어 눈앞에 찾아온다. 한번 죽었다가 살아난 종수는 그제야 원하던 것을 실현하려고 하지만, 일이 마음처럼 흘러가지는 않는다.
영화는 종수의 부활이라는 사건을 통해 다시 한번 삶과 영화를 사랑하기로 하는 결심을 스크린에 새긴다. 종수는 동행하는 배우 혜미를 통해, 혜미는 종수를 통해 홀로 무너지지 않고 세상을 살아갈, 가늘지만 튼튼한 연대를 이어본다. 인물들의 눈에는 살아있는 것과 살아있는 척하는 것이 혼재되어 있으나, 겉보기에는 그저 둘 다 살아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점이 절망을 만난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 준다. 2025년 정동진독립영화제 제작지원작.
-송은지 (정동진독립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자료 출처 : 정동진독립영화제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