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적 멍청함과 인간적 멍청함, 그 사이로 얼레벌레 굴러가는 우리들.
효율과 정답만을 강요하는 AI 시대, 역설적이게도 우리를 숨 쉬게 하는 것은 앞뒤 맞지 않는 '인간적 멍청함'이다. 금욕을 말하며 식욕에 굴복하고, 서툴지만 끊임없이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인간들의 '얼레벌레'한 삶은 기계적 논리를 초월한 인간다운 생명력을 보여준다. 우리는 기계의 냉소적인 평가에 위축될 필요가 없다. 완벽한 척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발을 빼는 기계의 '거짓된 유능함'보다, 때론 멍청하고, 자주 흔들리며, 결국엔 사소한 보상에 웃음 짓는 그 '얼레벌레'한 비효율이야말로 우리가 살아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완벽함이라는 허상 대신, 조금은 멍청하고 서툴러서 더 사랑스러운 우리들의 모습을 긍정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자 한다.
자료 출처 : 정동진독립영화제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