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지 땅은 이주와 역사의 유령 같은 존재감을 탐구하는 16mm 픽션 다큐멘터리이다. 아날로그 필름으로 담아낸 이 작업은 작가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고향을 배경으로 한다. 이곳은 한때 골드러시와 돈다발 매립 스캔들로 얼룩졌던 버려진 광산 마을이다. 작품 속 오래된 갱도는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세대와 시간을 연결하는 '타임 포털'로 기능하며 소외와 이질감을 자아낸다. 조상의 유령, 젊은 시절의 아버지, 그리고 작가 본인이라는 세 인물은 땅에 새겨진 자원수탈과 이주의 흔적이 투영된 기묘한 사건들을 마주한다. 이러한 흔적들은 땅과 사람,그리고 기억 속에 여전히 실재하며 가시적인 형태로 남아 있다. 제목인 ‘노다지’는 “No-touch”라는 구절에서 유래한 한국 역사의 단면을 상징한다. 이는 금광이나 고유의 유산처럼, 외세나 침입자로부터 건드려지지 않기를 바랐던 지극히소중한 무언가를 의미한다
자료 출처 :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