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일, 프랑스전력공사는 제염 작업자 1,032명을 뽑는다는 특별 채용 공고를 냈다. 대형 원전 사고가 일어나면 고방사능 지역에 투입되고, 그 대가로 식권과 조기 퇴직, 평생 무상 의료, 레지옹 도뇌르 훈장 같은 혜택을 받는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제안에 충격을 받았고 내용이 궁금해 나는 지원서를 냈다.
돌아온 답은 이랬다. “만우절 농담이었습니다! 프랑스전력공사와 함께라면 프랑스에는 원전 사고가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나는 할 말을 잃었다. 후쿠시마 사고 4년, 체르노빌 사고 29년 뒤에 나온 이 농담은 참을 수 없이 부도덕했다. 어떻게 중대 원전 사고의 위험을, 그것도 ’유머’라는 이름으로 계속 부정할 수 있는가?
자료 출처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