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 | 2026 | 28min | DCP | Color | 15 | World Premiere
시놉시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26)
현재 미아리고개를 넘는 길은 여느 도로와 다를 바 없어 보이고, 고개 너머 길음역 일대에는 고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얼마 남지 않은 '미아리'로 불리는 장소 중 하나인 성매매 집결지 '미아리 텍사스'의 재개발은 몇 년 전 확정되었다. 2025년, 미아리 텍사스의 건물 대부분은 비어 있고 파손된 상태다.
미아리는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아 있는 이름으로 수백 년간 약자의, 경계의 공간이었다. 이제는 행정상으로 존재하지 않는 지명이나 미아리고개, 미아리 텍사스의 이름으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이처럼 어떠한 이름들은 경계, 슬픔, 죽음을 내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이 희미해지기 전 붙잡아 기록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