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쿰부 계곡은 에베레스트 기슭까지 뻗어 있고 세계 최고봉 네 곳을 품고 있다. 산을 신성하게 여기는 오랜 지혜가 살아 있는 곳이면서, 동시에 고산 상업과 대중관광의 과잉이 몰려드는 중심지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1952년 스위스 에베레스트 원정을 배경에 두고 한 승려와 한 짐꾼의 여정을 따라가며, 이 모순들을 섣불리 재단하지 않고 살펴본다. 그리고 관객에게 산과 우리가 맺는 관계를, 나아가 변화가 절실한 이 시대에 세계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영원한 설산의 시대는 이미 끝나버린 것일까?
자료 출처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