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강>은 카자흐스탄에서 젊은 여성으로 살아가는 삶에 관한 정치적 시다. 빙하에서 시작해 초원으로 향하는 130km의 악사이강을 따라가며 강을 하나의 소녀로 상상했다. 강변에 사는 10, 20대 여성들과의 즉흥 대화를 통해 강의 목소리를 다성적으로 구축했다. 카메라 앞에서의 대화는 “당신은 어떤 강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미지의 방향으로 흘러갔다. 스스로를 감독보다 미술가로 생각하며, 작품을 통해 환상과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영화를 시도했다. 여성의 시선으로 써 내려간 이 영화는 카자흐스탄을 향한 애증의 편지이자 저항의 행위다. 스크린을 여성들의 힘과 분노, 아픔, 그리고 급진적 다정함으로 채우며, 진심을 무기 삼아 내면의 심연으로 두려움 없이 걸어 들어간다.
자료 출처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