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의 비디오 컬렉션 전체를 촬영하고 거의 원본 순서대로 편집했다. 피사체는 홈 무비를 제공했고, 수개월간 질문에 직접 녹음한 답변으로 말들을 구성했다.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에 엄격했던 그의 태도에서 이것이 도달할 수 있는 최선임을 깨달았다. 기록물은 있는 그대로의 데이터를 제공하며, 데이터가 지닌 포착 불가능한 모호함 역시 하나의 중요한 정체성으로 기능한다. 정교하게 가다듬은 파편과 침묵을 통해 한 인물의 초상을 완성한다.
자료 출처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