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감독 피루제와 시각예술가 모르테자는 지난 10년간 가까이 작업하며 각자의 창작 세계를 하나로 엮어 왔다. 전작 <가족의 투시도 Radiograph of a Family>(2020)에서도 두 사람만의 형식과 서사를 보여주었다. <과거 미래 진행형>은 새로운 삶을 찾아 이란을 떠난 가족과 친구들의 경험에서 출발한다. 이란에 남은 사람 대부분은 한 번쯤 떠날 생각을 해보았고, 떠난 이들 가운데 일부는 돌아가기를 그리워한다.
영화는 떠나는 행위에서 눈을 돌려, 뒤에 남겨진 집과 땅을, 시간이 갈수록 비어가는 자리를 바라본다. 관계가 소리 없이 끊기고 그 공간의 온기가 식어가는 가운데서도, 거리를 견디며 살아남는 사랑이 있다.
자료 출처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