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의 학살을 거부한다>: 여순사건은 대한민국 국가폭력이 본격화된 출발점이었다. 이 작품은 여순사건을 기록하는 프로젝트의 두 번째 이야기로, 사라진 기억과 오늘의 풍경을 병치하며 국가가 지운 역사를 복원한다. 관찰된 공간과 개인의 증언, 기록, 아카이브를 교차 편집해 침묵 속에 남겨진 공동체의 상처와 인간의 존엄을 다시 마주하고, 과거를 성찰하는 시간을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
<투명인간과 살아가는 법>: 부모님의 조현병과 조현정동장애를 뒤늦게 알게 된 나는, 침묵 속에 가둔 순간들을 이해해보고 싶었고, 왜 두 분은 충실히 ‘치료’ 받으면서도 삶은 더 좁아지고 있는지 묻게 되었다. 그러던 중 정신장애당사자 인권단체에서 화가 유선을 만났다. 유선은 의사와 사회가 없애야한다고 말하는 증상들에 '투명인간'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그들과 함께 살아가면서도 고립 너머 관계를 맺어가고자 했다. 이 영화는 유선의 그림 작업과 일상을 따라가며, 제거와 격리 너머 관계와 연결을 통한 삶에 관한 상상을 제안한다.
자료 출처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