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집에서 임종을 맞이하고 싶어 했던 소망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차가운 거래처럼 전달된 유골함은 깊은 상실감을 남겼다. 2년 후 어머니의 턱을 닮은 아들이 태어나며 죽음과 삶의 순환을 직면했다. 친환경 시신 처리 방식인 인간 퇴비화를 접하며 변화하는 유가족들과 이 과정을 돕는 이들을 마주했다. 죽음을 공포가 아닌 돌봄과 연결, 지속성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나아가 산 자들을 돌보고 다음 세대에 남겨줄 세상을 되돌아보게 된다.
자료 출처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