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in, Norway | 2026 | 84min | DCP | Color | 15 | Asian Premiere
시놉시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26)
80년의 침묵 끝에 법의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족들이 부모 세대에 일어난 일을 재구성할 수 있게 된다. 부모의 시신은 탈취되어 그들을 처형한 자의 묘소로 비밀리에 옮겨졌다. 이 영화는 디지털 지도, 시민들의 아카이브 자료, 법의학 기술을 활용해 망각이 지우려 했던 것들을 재구성하고, 희미한 흔적을 지켜 온 가족들의 긴 여정을 보여준다.
<지워진 자들의 지도>는 침묵과 관료주의, 기관들의 비협조를 앞세워 프랑코 정권의 폭력을 덮어온 오랜 시도에 응답하는 작품이다. 최근 관련 입법이 이루어졌음에도 유해 발굴 사업은 여전히 멈춰 서 있다. 그 사이 이제 3대, 4대째가 된 유가족들은 아무런 답도, 찾아갈 무덤도, 슬픔을 끝맺을 기회도 얻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