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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흘러 어제를 만나면 이미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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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흘러 어제를 만나면

When Today Flows into Yesterday
감독 : 주다은
디아스포라영화제 2026디아스포라 단편All

Germany | 2025 | 15min | Documentary, Experimental | All

선정의 변

풍경은 속 시원히 열리지 않는다. 새와 벌레가 울고, 흰 눈이 쌓이고, 새싹이 고개를 내미는 와중에도, 풍경은 언제나 어떤 경계의 틈에서만 모습을 드러낸다. 틈으로 들여다본 저 너머는 버려진 폐허 같기도, 동시에 풍요의 기운을 머금은 땅 같기도 하다. 침묵과 황량함이 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가면 이내 자연의 역동과 생기가 그 안을 부지런히 채운다. 영화는 그렇게 베를린 장벽 사이에 자리했던 ‘죽음의 띠’를 관찰하며 사계절을 보낸다. 건널 수 없는 강이 흐르던, 금기와 처벌로 얼룩졌던 공간. 카메라는 초대받지 못한 손님처럼 문 앞에서 서성이는 모양새다. 내부로 진입하지 못한 채 그저 좁은 창이나 열쇠 구멍 같은 틈을 통해서만 또 다른 틈을 지켜본다. 겁을 먹은 것 같기도, 여전히 의심과 걱정을 떨쳐내기 어려운 것 같기도 하지만, 시선은 물러서지 않고 질기게 이어진다. 영화가 붙드는 것은 장소의 현재라기보다, 아직 남아 있는 과거의 감각에 가깝다. 관찰은 기록할 수 있을까. 기록은 발화할 수 있을까. 발화는 이야기로 나아갈 수 있을까. 영화는 이 물음 곁에 머물며, 끝내 전부 드러나지 않는 풍경 앞에서 머뭇거린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을 담고 마주하려는 조용한 응시는, 관찰이 기억과 애도의 형식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차한비)

자료 출처 : 디아스포라영화제 2026

상영정보

5.23 토요일|16:30 ~ 17:48
애관극장 5관

code 52316

GV디아스포라 단...AllE/E
5.25 월요일|20:00 ~ 21:18
애관극장 5관

code 52520

디아스포라 단...Al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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