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의 변
거식증 진단을 받은 딸과 그로 인해 죄책감을 가진 엄마의 이야기. 개봉 당시 많은 관심을 받은 다큐멘터리이다. 작품의 전개는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두 모녀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객원 프로그래머는 당대 한국 사회의 세대 간 갈등과 대화의 문제에 주목한다. 엄마 상옥은 1970 ~ 1980년대 한국 사회운동에 헌신했던 여성 지식인으로 딸을 돌보지 못했고, 딸 채영은 그런 엄마를 이해하기 힘들다. 또한 많은 시간이 할애되지는 않았지만 상옥의 어머니 즉 채영의 외할머니의 섭식 장애도 주목을 끈다. 모녀 3대의 애증과 우울증, 생애사, 음식과 성 역할에 관한 한국 현대사로 읽힌다. 감독은 그간 채록되지 못한 여성의 목소리를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관객의 입장에 따라 등장인물 중 누구와 동일시하는가도 관람 포인트 중의 하나. 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11회 무주산골영화제, 27회 부산국제영화제 수상작. (정희진)
객원 프로그래머: 정희진(여성학자)
자료 출처 : 디아스포라영화제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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