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 2026 | 16min | Fiction | Color | Fiction | 15
시놉시스 (춘천영화제 2026)
내림굿 반주를 위해 향피리를 연주하는 수현(이아흰)의 실수로 굿이 중단되자 박수무당(정민규)은 열화같이 화를 낸다. 오랜만에 연주를 하게 된 수현에게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과거가 있다. ‘서를 담는다’는 말은 향피리의 리드 부분을 의미하는 ‘서’를 물에 불려서 준비한 뒤 피리의 관대에 끼우는 것을 의미한다. 본격적인 연주에 앞서 악기를 정비하는 것처럼 갖춰야 할 마음을 가다듬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서를 담고>는 본의 아니게 구석으로 내몰린 듯했던 삶을 새로운 출발선으로 바라보도록 권하는 결기가 느껴지는 영화다. 단순하듯 명확한 인과에 서서히 고조되는 흥미로 끝내 다다르는 우아한 박력으로 인상적인 여운을 남긴다. 민용준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