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인물의 욕망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는데도 계속해서 가속하는 대담한 전개는 김대우 감독만의 영역일 것이다. 일반적인 상업영화가 어느 정도 감정이 쌓이면 이야기를 봉합하고 퇴로를 마련하는 것에 반해 말이다. <인간중독>은 욕망이 결핍과 갈증의 결과이자 병적인 의존과 집착의 상태라는 것을 제목에서부터 선언해버린다. 1969년 군관사를 배경으로 금지된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얼핏 시대극 멜로드라마처럼 보지만 그 안에는 트라우마와 결핍을 절박하게 채우려고 했던 한 인간이 있다. 레트로하면서도 어딘가 고혹적인 미장센은 영화 속 인물의 내면을 시각적으로 증폭시키며 더욱 농밀하고 밀폐된 세계를 완성했다. 함유선
자료 출처 : 춘천영화제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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