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고전 ‘춘향전’에서 주변인물이었던 방자를 중심에 놓는 순간, 익숙한 순애보 이야기가 욕망과 계급의 서사로 재구성된다. 정절의 상징이었던 춘향은 자기 욕망과 생존본능을 가진 여성으로, 몽룡은 야욕이 넘치는 상류층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놓인 방자는 열등감과 순애보를 동시에 가진 남성, 가장 복합적인 감정을 끌어안은 인물로 재탄생하며 극 자체가 대단히 전위적이고 입체적인 구조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대사는 현대극처럼 살아 움직이고, 그 덕에 사랑과 질투, 열등감 같은 감정들이 낡은 고전의 인물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것처럼 생생하게 다가온다. 함유선
자료 출처 : 춘천영화제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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