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 | 1994 | 13min | DCP | Color | Fiction | 15
시놉시스
평범한 노처녀 정자는 변두리 극장 매표원이다. 무더운 여름 어느 날, 극장을 비울 수 없는 정자는 극장에 찾아오기로 한 맞선 상대를 하루 종일 기다린다. 영화 속 남성들은 무협영화의 초식에 당한 듯, 혹은 영화라는 환상에 취한 듯 시종일관 무기력하고 무례하나 어떤 면에선 인간적이다. 오직 한 남성을 기다리던 정자는 일터인 극장에 붙들려 있다가 영화관 밖 그녀 자신만의 영화 속으로 들어가듯 짧은 탈출을 감행하고, 비는 모든 실재를 드러낸다. 투명하고 담백한 연기와 연출은 짧은 시간임에도 긴 여운을 남기며 이번 섹션의 끝 영화로 더할나위 없이 어울린다. (강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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