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뚜렷한 남매들 틈에서 조용히 지내는 소년 동재는 남몰래 어린 시절 목격한 UFO를 좇다 군사 금지 구역에 발을 들이며 작은 시골 마을을 술렁이게 한다. 영화는 대사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대신, 인물의 반복된 행동과 방의 풍경으로 서사를 짐작하게 하고 미지의 존재를 모호하게 두는 영리한 연출로 마주침의 설렘을 극대화한다. 타인의 잣대에 굴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만의 낭만을 지켜낸 자가 마주하는 경이로운 순간을 통해, 끝까지 꿈을 좇는 이들에게 유쾌하고도 뭉클한 응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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