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첫 수학여행을 앞두고 조를 짜야 하는 날, 유진은 무리에서 자신만 홀로 배제될까 봐 깊은 불안에 휩싸인다. 팽팽한 눈치싸움이 이어지던 바로 그날, 교실에서 예은의 에어팟이 사라지는 사건까지 발생하며 반 전체의 긴장감은 극에 달한다. 이 작품은 무리에 속하고자 하는 십 대들의 소속감에 대한 절박함과 소외에 대한 공포를 예리하게 짚어낸다. 도난 사건과 조 편성이 맞물리며 드러나는 또래 관계의 균열을 통해, 교실이라는 닫힌 사회 속에서 서늘한 생존법을 본능적으로 학습해 나가는 아이들의 심리를 밀도 있게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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