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대한민국에 불었던 ‘속독(速讀)’ 열풍을 소재로 한 영화. 속독 신동이 되고 싶었던 아홉 살 정민이가 사회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들어가서 겪게 되는 상황을 기묘하면서도 재치있게, 그리고 섬뜩하게 풀어냈다. 산업화를 거치면서 생긴 우리 사회의 ‘빨리빨리 콤플렉스’를 풍자하듯, 제목도 스피드가 아닌 스삐디다. 가족, 블랙코미디, 호러를 넘나드는 장르의 변주를 통해 ‘줄 세우기 교육 문화’에 일침을 놓은 연출이 발군이다. 할리우드 제작사 인디언 페인트브러쉬 프로덕션의 제작 지원을 받은 작품으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됐다. 정시우
자료 출처 : 춘천영화제 2026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