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의 바이올리니스트 붉은발농게 큰손이는 노랑부리저어새의 습격 속에서 양손이와 운명적으로 만나 가족의 연을 맺는다. 둘 사이에서 태어난 작은손이를 위해 큰손이는 헌신적인 아버지가 되지만, 갯벌에는 여전히 포식자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살아있게>는 생존을 위해 움직이는 미물들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일종의 블랙코미디이자 소동극이다. 흥겨운 재즈 속에서도 가차없이 펼쳐지는 생존의 희비극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2023년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 2025년 <짱뚱이네 똥황토>를 춘천영화제에서 선보인 바 있는 박재범 감독의 신작이다. 함유선
자료 출처 : 춘천영화제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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