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사진관 주인 정원(한석규)은 담담히 일상을 이어가며 조용히 죽음을 준비한다. 이웃들의 사진을 찍고, 홀로 남을 아버지(신구)를 위해 생활의 작은 방법들을 적어두던 그는 어느 날 생기발랄한 주차단속원 다림(심은하)을 만난다. 매일 사진관을 찾는 다림과 함께하며 정원의 고요한 삶에는 미묘한 설렘이 스며든다. 그러나 병세가 깊어진 정원은 끝내 사진관을 비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그를 기다리던 다림은 훗날 그가 남긴 자신의 사진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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