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외계 종족 ‘드라그’가 지배하는 미래. 인간을 닮은 소형 생명체 ‘옴’은 그들에게 애완동물이자 해충 같은 존재다. 드라그 소녀 티바의 손에서 자란 옴 ‘테르’는 어느 날 교육 장치를 통해 드라그의 언어와 지식을 습득하고, 야생의 옴들 곁으로 탈출한다. 테르는 동족들과 새로운 공동체를 세우고 문자와 지식을 전파하며 기술을 익혀 나간다. 드라그의 지배에 맞서 생존과 저항의 씨앗을 심는 옴들. 드라그는 개체 수 통제를 명목으로 학살을 반복하지만, 그들은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마침내 옴들은 드라그의 존속에 필수적인 종교 의식을 위협할 수 있는 힘에 도달한다. 상호 파멸의 기로에 선 두 종족. 그들이 선택한 것은 전멸이 아닌 공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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