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를 보는 능력을 숨기며 살아온 야간 청소부 장민기. 그가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외면해온 운명과 마주한다. 아버지가 남긴 낡은 인형 상자 속엔 수백 년의 비밀이 담겨 있었다.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를 걷는 '인간 꼭두'의 역할을 물려받은 민기는, 30년 전 불탄 상여에 갇힌 한 소녀의 원혼과 그 배후의 진실을 쫓는다. 죽은 자를 저승으로 인도하는 것은 저주인가, 소명인가. 꼭두는 단지 영혼을 안내하지 않는다 —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껴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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