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 코를 가진 하얀 유기견 ‘고한’은 10여 년 동안 여러 사람의 곁에서 함께 살아왔다. 은퇴를 앞둔 일본인 자동차 엔지니어였던 첫 번째 주인이 남겨준 고즈넉한 온기와 유기견 보호소에서 일하던 미얀마 출신 가사도우미와 함께 했던 설레는 나날들, 그리고 '고한'을 통해 사랑이 무엇인지 처음으로 배워가던 미술학도 주인과의 시간까지. 흘러가는 시간과 수많은 만남과 이별, 그리고 그 모든 순간을 가슴속에 고스란히 기억하는 어느 특별한 강아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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