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종교재판에 의한 마녀사냥이 횡행하던 17세기 스페인 바스크 산맥. 카탈린은 폭력적인 남편을 피해 한밤중에 농가를 떠난다. 깊고 어두운 숲속에서 길을 잃은 그녀는 불길한 기척이 자신을 뒤쫓고 있음을 느낀다. 그러던 중 카탈린은 빨래를 하며 무서운 이야기와 마을의 소문을 주고받는, 다정하면서도 신비로운 세 여인을 만난다.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밤의 남자 ‘가우에코’, 목을 조르는 영혼 ‘잉구마’, 저주받은 사제 ‘마테오 치스투’ 등 바스크 신화 속 존재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카탈린은 놀랍게도 자신 역시 이 여인들의 이야기 일부가 되어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바스크 마녀사냥이라는 역사적 배경 위에 집단적 상상력이 빚어낸 민속 신화를 투영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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